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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투성이 가정용세탁기 (KBS뉴스)
[출동 5인조] ‘세균투성이’ 가정용 세탁기
<앵커 멘트>
분명히 옷을 빨았는데, 퀴퀴~한 냄새가 난다, 혹은 옷에 점 같은 이물질이 묻어나온다, 하시는 분들, 우선 세탁기 안부터 확인해 보시죠.
각종 곰팡이와 세균들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세탁력이 좋다고 해서 많이 쓰는 드럼세탁기도 마찬가집니다.
출동 5인조, 양민효 기자가 드럼세탁기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딩동~" "누구세요?" "예, KBS인데요, 저희가 세탁기 검사해 드릴게요"
한 가족의 빨래를 책임지고 있는 드럼 세탁기입니다.
주부 곽옥순 씨, 가끔씩 청소를 하는데도, 얼마 전부터 세탁기 안에서, 빨고 난 옷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터뷰>곽옥순(드럼세탁기 4년 사용):"삶는 빨래를 했을 때, 딱 열면 비리한 냄새가... (청소는 어떻게 하세요?) 여기 열고 이렇게 닦고 하는 정도죠."
사용한 지 4년 정도 되는 드럼세탁기입니다. 겉보기엔 이렇게 깨끗해 보이지만, 정체불명의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직접 내부를 살펴 보겠습니다.
세탁기 분해를 시작한 지 불과 10초, 맨 처음 들어낸 세제통에서부터 검은 곰팡이가 잔뜩 눈에 띕니다.
세탁조를 떼어내자, 온갖 이물질이 엉겨 붙어있고, 드럼 뒷면에도 때가 끼어있습니다.
<녹취>"곰팡이하고 오염물들이 엉겨붙어 있습니다. 여기도 세탁물이 돌아가는 부분인데 이쪽 부분도 곰팡이하고 오염물들이 함께..."
<인터뷰>곽옥순(드럼세탁기 4년 사용):"보니까 황당하죠. 물때가 끼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곰팡이라고 하니까..."
세탁기 안에 왜 이렇게 곰팡이가 생기는 것일까?
<인터뷰>청소업체:"세탁기를 다용도실이나 욕실에 놓고 쓰는데 햇빛이 잘 안들고 습기가 많이 차다보니 이렇게 곰팡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예 실내에 세탁기를 들여놓은 오피스텔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현장음>"윽~ 너무 더러워요"
<인터뷰>나정훈(서울시 응암동):"수건이며 속옷이며 모든 옷을 다 빠는데 지금보면 이런 찌꺼기들이 옷에 묻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찜찜해요."
곰팡이와 이물질을 채취한 뒤 유해성 여부를 정밀 검사해봤습니다.
<녹취>미생물학과 연구원:"(곰팡이가) 보라색, 주황색, 검은색 세 가지 보이구요. 실험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배양검사 결과, 세탁조 앞면과 뒷면, 세제통 등 세탁기 내부 다섯 곳에서 채취한 일반 세균이 100㎠당 평균 3백만 CFU, 화장실 변기(38000CFU)보다 백 배 더 많이 세균이 살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곰팡입니다.
아스퍼질러스, 페니실리움, 아크레모니움, 클라도스 포리움 등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들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붉은색 효모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기 중에 흔히 존재하지만, 피부와 호흡기에 닿을 경우 유해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곰팡이들입니다.
<인터뷰>김성환(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세탁기에 존재하는 곰팡이나 세균, 효모 등은 세탁 과정 중에서 충분히 세탁물에 묻어서 존재할 수 있겠구요. 또 옷에 남아서 우리가 옷을 입었을 때 우리 몸과 접촉을 한다던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나 노인의 경우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아기 엄마:"(드럼세탁기) 사용한 지 1년 넘었는데요. 아기 옷을 빨아도 곰팡이 냄새 비슷하게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토피다 피부병 많잖아요. 찜찜해서..."
<인터뷰>산업의학과 전문의:"주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문제가 됩니다. 피부나 호흡기 계통의 과민성 질환, 알러지성 질환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천식 후두염 기관지염 피부에 과민반응 등이 생길 수 있죠."
업체에서는 세탁기 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업체:"세탁기 통 안에 일반적으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균이 살 수 있는 조건이고, 균이나 곰팡이는 자기가 살 수 있는 조건, 환경이 만들어지면 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해한 병원성 곰팡이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걸 업체에서는 다 아는 내용이다?) 그렇죠."
집집마다 쓰는 세탁기, 결국 청소도 관리도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탁을 한 뒤 세탁조 입구뿐만 아니라, 세제통과 배수구까지 모두 열어서 습기를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용 세정제나 살균제를 이용해서 드럼세탁기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오염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양민효입니다.
by admin